[앵커]<br />독감 확산으로 치료제인 타미플루 처방도 크게 늘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아이에게 어른 용량을 처방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칫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26일 34살 김 모 씨는 독감에 걸린 세 살배기 아들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유행하는 A형 독감 판정을 받아 병원 처방대로 타미플루를 먹였는데 아이가 시름시름 앓더니 그대로 쓰러져 버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타미플루 과잉처방 피해자 : 바로 정말 쓰러지듯이 누워서 눈도 못 뜨고 아예 일어나지도 못하고…. 몇 시간 동안.]<br /><br />복용설명서를 꼼꼼히 살펴본 김 씨는 어이없게도 아이에게 성인이 먹어야 할 양이 처방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의 실수로 두 배나 많게 약이 처방된 겁니다.<br /><br />[병원 관계자 : 일단 (저희가) 잘못을 했고요. 과용량이 나가는 걸로 처방을 했고 그걸 알게 돼서 찾아가서 말씀드렸고….]<br /><br />지난달 21일 부산에서도 똑같은 사례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8살 어린이에게 어른 치 복용량이 처방됐습니다.<br /><br />[타미플루 과잉 처방 피해자 :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처방전이 잘못 나갔다, 원래 타미플루 한 알을 먹어야 하는데 두 알을 먹게끔 처방전이 나갔다….]<br /><br />타미플루는 독감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, 많이 복용하면 두통과 구토를 유발하고 심할 경우 환각 증상이나 폐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환수 / 부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: 구토나 설사 복통 증상들이 10%에서 있을 수 있거든요. 드물게 불면증이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상행동은 성인들에서 보고되진 않았고요. 소아에서 보고되는 부작용입니다.]<br /><br />독감이 크게 번지면서 지난 한 달 동안 모두 82만 명분의 타미플루가 시중에 유통됐습니다.<br /><br />신종플루가 대유행했던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380만 명의 타미플루가 유통된 걸 감안하면 한 달 만에 5분의 1가량을 사용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타미플루 처방이 크게 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식약처에 보고된 타미플루 부작용 건수는 모두 224건으로 3년 연속 가파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잘못 복용하면 위험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는 문제지만 전문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10411081284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